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04052023
    일상 2023. 5. 4. 19:38




    113. 산타

    걔는 처음에 내가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프랑스에 프랑스인이 있는 것은 우리가 코로 숨을 쉬는 것만큼이나 당연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고 했다.

    “그런데 네가 엄청나게 웃는 거야. 정말 엄청나게”

    “내가?”

    프랑스인은 그렇게 웃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걔가 봤을 때 나는 프랑스인이고 아시안이고, 사람들에 둘러싸여 걸어서 말을 걸 일이 없었단다. 그것도, 몇 주씩이나. 그리곤 내가 걔한테 말을 걸었댄다. 걔가 말했다. 참 이상하지. 프랑스인이 나에게 말을 걸 리가 없는데.

    ”어디서 왔어? “

    ”케냐, 너는? “

    ”나는 한국인. 남한”

    그리고 이게 산타가 말해준 우리의 첫 만남.



    -





    114. Log


    -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 먹어 너 며칠 전부터 먹고 싶어 했잖아.

    - 딱 한 입만 먹고 싶어 근데

    - 그거 알아? 아이스크림 Ice cream이랑 소리 지르다 scream을 이용한 언어유희

    - 소리 질러도 돼? Can I scream?

    - 아이스크림을 먹어 you can have ice cream tho



    -


    115. 일기





    -


    116. Log 2


    - 내 생각엔 아나가 우리를 버린 것 같아
    - 왜 그렇게 생각해?
    - 할 말이 많다면서 우리를 만날 생각이 없어 보여
    - 우리가 아니라 너
    - 그래 나
    - 걔 얼마 전에 베네수엘라 갔다가 지금 제이미 보러 가지 않았어?
    - 맞아
    - 걔가 우리를 버린 게 아니라 네가 아나가 보고 싶은 거 아님?
    -.. 맞아
    - 그래





    -




    117. Log3


    우리 동네 한국인들




    -



    118. Log4


    이러고 이 날 지갑이랑 핸드폰 잃어버린 사람 = 나
    하 이 날도 이야기가 긴데… 결국 다 찾긴 했음 정말 십년감수했다. 십 년의 수명이 줄었으므로 나는 이제 잠정적 37살.




    -




    올봄은 이런 느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 06, 2023  (0) 2023.06.26
    31, 05, 2023  (0) 2023.06.01
    05042023  (1) 2023.04.05
    30122022  (1) 2023.01.14
    02, 11, 2022  (0) 2022.11.03

    댓글

Designed by raekng.kr